■경남 창녕 파프리카 농장 성태환 대표
“난방이 작물 생육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끼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파프리카 농사 첫해에 전량 일본수출이라는 대박을 터트린 경남 창녕 파프리카 농장 성태환 대표는 아직도 혁신난방이 잘 믿기지 않는다. 겨울 초입이던 12월. 외기 온도가 영하 7℃로 떨어진 날이었다. 본격적으로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현장을 방문한 블루에너지 A/S팀과 함께 하우스를 둘러봤다. 아뿔사, 하우스 자재를 옮기던 뒤편 통로에서 찬바람이 쌩쌩 들이쳤다. 부근 온도는 이미 –2℃로 떨어져 있었다. ‘혹시 냉해?’. 머리가 아찔했다. 그런데 작물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같은 속도로 자랐다. 혁신난방의 위력을 실감했다. 성대표의 하우스에는 총 300Kw 수전전력 가운데 240Kw는 공간난방용으로 그리고 60Kw는 근권부 난방용으로 설계됐다.
2014년 ‘파프리카’로 작물을 바꿨다. 적지 않은 투자로 하우스를 새로 지었다. 하우스 크기는 2천 평, 작업공간을 제외하고 1천5백 평에 파프리카를 심기로 하고 블루에너지의 혁신 난방기를 선택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주위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 정도 수전용량으로는 턱도 없다. 우리도 전기난방 한 두 번 해 본 것 아니다. 냉해 입으면 어떡할 거냐? 난방기업체가 말처럼 책임질 것 같나?”
기존 제품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전용량으로 설치된 블루에너지 혁신난방기를 보면서 그를 아끼는 주위 농업인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절반 가까운 수전전력만으로도 난방이 충분한 혁신요소를 상세하게 설명 듣고 이해했던 성대표였지만 그를 아끼는 이들의 거듭된 우려 앞에 결국 마음이 흔들렸다.
‘그래, 혹시 모르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자.’
그래서 구입한 것이 80만㎉ 보일러. 자녀 결혼비용으로 아껴두었던 돈이었다. 하지만 새 보일러는 결국 시운전 한 번 못해보고 겨울이 지나가 버렸다.
“수전용량이 워낙 적다보니 머리로는 이해가 됐지만 파프리카를 처음 짓는 입장에서 주위의 계속되는 걱정에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웠다.”며 “솔직히 이 정도 용량으로 난방이 이렇게 완벽하게 되는 것이 신기하다. 특히 난방이 작물 생육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끼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요즘 성대표가 하우스를 찾는 지인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보일러 저거 좀 팔아주소!”
작물 | 하우스 규모 | 수전용량 | 설정온도 | 설치시기 | 비고 |
넓이 | 측고 | 유형 |
파프리카 | 1,500평 | 5.5m | 벨로형 연동 | 300Kw | 20℃ | 2014.6 | 근권부 3선 발열선 포함 |